힐 “영변핵시설 폐쇄후 6자회담 개최될 듯”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사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8일 차기 6자회담 일정과 관련, “아마도(probably) 영변 핵시설 폐쇄 후에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한 뒤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이 문제를 협의했고 한.일 수석대표와도 협의할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안에 차기 회담 일정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핵시설 폐쇄는 관련국들이 이미 많은 협의를 거쳤기 때문에 추가 협의 없이 할 수 있다”며 북한이 조속히 핵시설 폐쇄에 나설 것을 은연중 촉구했다.

힐 차관보는 또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의 송금 현황과 관련, “북한 자금은 지금 러시아 은행 시스템 안에 있으며 곧 북한 계좌에 최종 송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많은 시간을 소모한 만큼 우리가 할 중요한 일(비핵화)을 따라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날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당장은 없다”면서도 “앞으로 다시 만나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와 관련, 힐 차관보는 “오늘 우 부부장과 논의했고 천 본부장과도 논의할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평화체제 문제에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화체제는 북한을 포함한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만큼 향후 어떻게 논의될 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힐 차관보는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찬을 겸한 협의를 갖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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