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연내 핵불능화, 내년 전반적 핵포기”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5일 북한이 핵물질을 생산해온 영변 원자로를 올 연말까지 불능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북 일정을 끝내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힐 차관보는 이날 국무부에서 기자들을 만나 연내에 모든 핵프로그램의 자진 신고와 영변 원자로의 불능화를 핵심으로 한 2단계 조치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6자회담 참여국 외무장관들이 이르면 내달 말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북한의 핵연료를 포함한 전반적인 핵포기를 이룩하는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로 폐쇄의 의미는 한번 폐쇄되면 “막대한 수리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측이 여기에 동의했는지 여부는 말하지 않았다.

힐 차관보는 또 현재 북한의 핵시설을 폐쇄, 추가로 플루토늄 생산을 저지하는 단계에 와 있다면서 내달 두번째 주 6자회담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6자회담이 재개된 뒤 오는 8월2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ARF)을 전후에 6개국 외무장관들이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힐 차관보는 향후 6자회담에서는 핵시설 불능화 및 핵프로그램 신고와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동북아 안보포럼 문제가 동시에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평양에 방문에 북측의 초청이 있었다는 것을 밝히면서, 시기적으로 유익할 것이란 판단에 따라 평양에 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