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실망스럽지만 수주내 회담 재개될 것”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회담 마지막날인 22일 협상이 별다른 성과없이 종료된데 대해 실망감을 표시하며 차기 회담이 수주일 내에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숙소인 궈지쥐러부(國際俱樂部) 호텔로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추진해온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사안들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없었다는데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차기 회담 일정과 관련, “우리가 얘기한 것은 달(月)이 아니라 주(週)”라며 내년 초에 5차 3단계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시했다.

힐 차관보는 또 “북측 대표단은 9.19 공동성명에 대한 협상 재량권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재차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측은 불법 금융거래 문제로 평양 정권을 고립화시키려는 미국 당국의 제재조치를 완화하라는 요구에 집착했다”며 “북측 대표단은 다른 무엇보다 이 문제를 최우선 순위에 두라는 훈령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에 대한 북한의 집착이 이번 회담이 성과없이 종료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그러나 “이번 회담은 당사국들에게 유익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협상이 계속돼 진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