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시료채취, 검증의정서의 한 부분”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7일 “시료채취가 상당한 관심사인 것은 알지만 시료채취는 검증의정서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회동 및 러시아와의 양자회동을 마친 뒤 숙소인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증의정서에 시료채취가 반영되느냐’는 질문에 “시료채취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며 북한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차관과의 양자회동에 언급, “군축과 검증에 대해 많은 경험이 있는 러시아가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단계이며 러시아가 매우 건설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이같은 견해를 북한 측에 전달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북한이 일본을 6자회담에서 배제하자고 주장하는 데 대해 “북한이 6자회담에서 누구를 배제하고 포함시키자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 북.미 회동에서 북한에 일본과 만나는 것의 중요성을 명확히 강조했다”면서 “북한이 일본과 만나지 않는다면 나의 충고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힐 차관보는 8일 오전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하지만 이날 오후로 예정된 6자 수석대표회담 개막 이전에 북한과 양자회동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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