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북, `BDA문제종결’ 강한 훈령받은 듯”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0일 “북측은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를 종결지으라는 매우 강한 훈령을 본국으로부터 받은 듯 하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제6차 6자회담 이틀째 회의를 마친 뒤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회담이 공전을 거듭한 배경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송금 문제에 중점을 두는 것 같다”면서 “그것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며 우리는 그 일(BDA관련 금융제재 해제)을 이미 끝냈다”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북측으로부터 초기단계 60일내 하기로 한 조치들을 이행하겠다는 약속(commit ment)을 받았다”고 말해 BDA의 동결자금 2천500만달러에 대한 송금절차가 끝나면 북측이 구체적인 초기조치 이행에 나설 것을 약속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미측이 BDA와 관련된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많은 증거에 대해 들었다”며 “특히 위폐문제에 대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번 회기는 협상을 위한 회기가 아니다”면서 “우리는 공동성명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