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북핵 6자회담 곧 재개한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5일 6자회담을 ‘곧(pretty soon)’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몽골 대통령 관저에서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윌리엄스버그 콘퍼런스 개막식 겸 리셉션 행사장에서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18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6자회담 재개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며 “다른 참가국들과의 협의를 통해 일정이 곧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구체적인 6자회담 재개 시기와 관련, “나는 이달 안으로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도 나름 대로의 입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코델타아시아(BDA)가 북한자금 송금완료를 발표한 이후 북한으로부터의 연락이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아직 북한으로부터 어떤 얘기도 들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면담 계획에 대해 “몽골에 있는 북한 당국자들은 6자회담 담당자가 아니다”라면서 “북한 당국자들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입장은 자금이체가 완료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입국 등을 허용한다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의무사항을 가능한 한 빨리 이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자금 송금완료 여부에 대해 “북한자금이 러시아로 이체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러시아 금융제도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계좌에 자금이 곧 입금될 것으로 본다”면서 “오늘 밤이나 내일이나 북한이 자금을 접수했다는 소식을 기다리면서 후속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윌리엄스버그 콘퍼런스 마지막 날인 18일 베이징으로 출발할 예정이며 중국에 이어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6자회담 재개 일정과 후속대책을 논의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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