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북핵 포기 상임이사국이 검증 가능”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11일 북한이 핵포기라는 합의를 저버린다면 그들은 정말로 ‘고립된 황야’에 내던져 질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북한이 합의를 준수한다면 많은 경제적, 외교적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 무장해제의 검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이 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이날 저녁 뉴욕 맨해튼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포럼에서 한 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포기 합의를 저버리는 것은 미국 뿐아니라 모든 이웃들로부터 떠나 가는 것이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합의를 확고히 준수할 경우 한국과의 더 확고한 경제협력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동떨어진 일로 여겨져 온, 미국과의 양자 관계 구축 및 테러 지원국가 리스트에서 북한이 제외되는 문제도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합의문 발표 24시간만에 선 경수로 제공을 요청하고 나섰지만 6자회담 합의는 여전히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협상에 참여한 모든 국가는 경수로 제공 등의 문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에 복귀한 뒤에나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는데 합의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그들이 무엇을 합의했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믿는다”며 “그 같은(선 경수로 요구) 공개 성명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차기 회담으로 들어갈 것이다. 북한이 수순을 이해하고, 북한이 핵프로그램 해체를 불가피하게 여기게 될 것이라는 낙관을 갖고 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어 북한이 그렇게 할 경우 검증작업이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며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여기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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