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북한, 미달러 위조 분명한 사실”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0일 북한의 미달러 위조 논란과 관련, “북한이 미 국 달러를 위조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나도 ‘슈퍼노트'(정밀위조 100달러 지폐)를 직접 봤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국무부 청사에서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위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즉각 미 달러 위조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100달러 위조지폐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그러나 북한측의 이런 위조지폐와 여타 불법행위 문제와 6자회담과는 성격이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위폐 제작에 관한 증거와 관련해 북한측에 브리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만 그 장소나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그럴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최근 잇단 대북 금융제재 강화 조치에 대해 “미 정부는 미국 화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어떤 나라든 자국 화폐가 위조된다면 마땅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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