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북은 BDA만 얘기하라는 훈령받아”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21일 “그들(북한 대표단)은 평양으로부터 BDA(방코델타아시아)가 해결될 때까지는 공식적으로 6자회담 주제에 대해 얘기하면 안된다는 훈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두 차례의 북미 회동에 이어 진행된 한미일 3자간 만찬회동이 끝난 뒤 숙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나는 토요일(23일) 아침에 (베이징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비핵화를 논의하러 왔지 BDA를 얘기하러 온 것이 아니다”면서 “BDA는 법적 이슈이며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다루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이날 북미 양자회동에서 북한측이 BDA 선결원칙을 고수하면서 북핵 현안에 대해 양측의 입장조율이 사실상 어려워졌음을 밝힌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힐 차관보는 “오늘 조금 더 진전을 희망했으나 기대만큼 진전을 못했다”며 “내일이 협의할 수 있는 날로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하루는 매우 길고 힘든 하루였다”면서 “북한이 우리가 얘기하려던 바에 더욱 많이 참여(engagement)해야 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북핵 협상에는 우여곡절(up and down)이 있으나 결과는 마지막에 평가해야 한다”고 막판 국면 전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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