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북-미 양자접촉 재개 검토”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북-미 양자접촉 채널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한겨레 신문이 2일 보도했다.

북-미 양자접촉은 작년 11월30일과 12월3일 뉴욕에서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열리지 않고 있으며 미 행정부의 책임있는 당국자가 재개 의지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힐 차관보는 지난 달 29일 오후 서울 남영동 주한미대사관 정보자료센터에서 한겨레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그 틀 안에서 비공식적인, 양자적인 방법으로 대화를 하고 싶다거나 본 회담 사이사이에 협의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다면 그런 제안들을 수용한다”면서 북-미 양자접촉 재개 검토 의지를 밝혔다고 이 신문이 2일 전했다.

그는 “만약 북한이 어떤 방식으로든 6자회담에 복귀할 의사가 있다면 그런 제안을 우리에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은 북한이 6자회담을 북-미 간 대화로 바꿔 다른 관련국들을 구경꾼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또 지난 3월31일 북한 외무성의 `6자회담을 군축회담으로의 전환’ 주장에 대해 “6자회담 참여국들 사이에 회담의 목적에 대한 합의를 했다”고 전제하고 “북한이 일방적으로 회담의 전체 성격을 바꾸려는 것은 문제해결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6자회담과 관련해 눈에 띌 만한 진전이 없는데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이른 시일안에 북한을 방문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후 주석의 방북 성사 가능성을 낮게 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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