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북미 실무회의 이달말 동남아서 개최”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일 북.미 관계정상화 2차 실무회의를 8월 마지막 주 동남아 모처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임을 밝혔다.

힐 차관보는 제14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마닐라의 필리핀 국제 컨벤션 센터(PICC)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은 아마도 이달 마지막 주로 일정을 잡게 될 것”이라며 “9월 초로 예정된 차기 6자회담 전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 실무그룹 장소에 대해 논의를 좀 했는데 아마도 (probably) 동남아 제3국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는 상호 만족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2차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의를 위해 평양을 재방문할 계획은 현재로선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기타 실무그룹 일정과 관련, 7~8일 경제.에너지 실무그룹에 이어 10일 또는 13일께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 24일께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를 각각 갖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힐 차관보는 연내에 북한 핵시설 불능화를 이룬다는 목표에 언급,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북.미 양자 실무그룹을 포함한 실무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나면 보다 진전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