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베이징 3자회동 때 김계관과 양자회담”

북한의 6자회담 복귀 합의를 전격적으로 이끌어낸 북한과 미국, 중국의 31일 베이징 3자회동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카운터파트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때때로 1대1 회담을 가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포스트는 이번 3자회동 성사 배경과 관련, “중국 정부가 지난 주말 베이징주재 미국대사관과 접촉, 북.미.중 3자회동을 제안했다”면서 “비록 (합의를 이끌어낼) 기대는 낮았지만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당시 남태평양에 있던 힐 차관보에게 회담을 갖도록 승인했다”고 전했다.

포스트는 또 “힐 차관보는 중국 및 북한 대표와 7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으며, 때때로 카운터파트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1대1 회담을 가졌다”고 밝혀 사실상 북미양자접촉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끊임없이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요구했으나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한다는 의사를 밝히기 전까지는 양자접촉을 하지 않겠다며 ‘선(先)6자회담’을 고수해왔다.

힐 차관보는 비즈니스와 같은 3자 회동에서 김 부상에게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유엔 안보리의 북핵결의는 국제적인 의무로 6자회담이 재개되기 전에는 논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고 포스트는 미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베이징 3자회동 형식에 대해 중국이 먼저 미국과 만난 뒤 북.미.중 3국 대표들이 점심식사를 같이 했고, 이어 북미간 양자접촉을 갖고 난 후 3국 대표들이 다시 회동했다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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