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베이징行…김부상과 회동 여부 ‘주목’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3박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13일 오후 베이징(北京)으로 출국한다.

힐 차관보는 서울에 머물면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등 정부 당국자들과 두루 접촉하며 ‘2.13 합의’ 이행 상황 및 이행 시한(14일) 연장에 대한 대책을 중점적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힐 차관보는 당초 12일 오전 베이징으로 떠날 계획이었으나 서울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 방코델타아시아(BDA)내 북한자금 동결 해제에 대한 북한측 움직임을 예의 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한 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당초 12일께 베이징에서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의 회동을 추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을 방문, 6자회담 의장이자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부부장과 만나 BDA 문제의 진전 상황을 논의하고 2.13합의 이행 시한 연장을 위한 대책 마련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현재 관련 당사자들과 BDA 북한 자금 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고 밝혀 아직 문제가 풀리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편, 북한과 서울에 이어 12일 일본을 찾았던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겸 6자회담 미측 차석대표는 13일 도쿄에서 베이징으로 출국, 힐 차관보와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차 보좌관은 일본에서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방북 결과를 소개하고 회담 재개 대책을 집중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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