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미, 항상 남북대화 지지”

북핵 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17일 전날 남북 차관급회담에 대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한국언론이 일부 오해가 있다며 이를 해명하고 나섰다.

힐 차관보는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차관보를 만나기 앞서 ‘남북 차관급회담이 6자회담에 좋은 신호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상징을 찾는데 지쳤다(I’m tired of looking at symbols)”고 말했다.

이를 국내 일부 언론에서 한미간 남북대화의 중요성에 대한 견해차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도하자 현재 호주에 체류 중이면서도 해명하고 나선 것.

힐 차관보는 이날 주한미대사관 커뮤니티인 ‘Cafe USA’를 통해 “그러한 해석은 옳지 않다”며 “제가 말하려 했던 것은 단지 북한측이 6자회담으로 조속히 복귀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회담 참여 다른 5개국들이 ‘상징’에 근거해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 지를 추측하려 할 필요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미 대사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의 태도를 신호나 상징, 레토릭(수사)에 근거해 추측하고 판단하는 형이상학적인 어려운 과정을 겪지 말고, 북한이 회담장에 복귀해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눠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힐 차관보는 “미국은 항상 남북대화를 지지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을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고, 저는 진전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만일 남북대화가 6자회담을 진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또한 모든 당사국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핵 문제가 지역적인 현안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6자회담을 통한 외교적인 방안이라는 데에 지속적인 신념을 갖고 있다”며 “제가 어제 서울에서 가졌던 협의들은 한미 양국간 존재하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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