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국무부 복귀…6자회담 본격 준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합의를 이끌어냈던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주일여 동안의 해외 체류를 마치고 2일 국무부에 정상 출근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만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 준비 절차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힐 차관보가 중국 등 해외에 머물면서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합의 과정 등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을 이미 라이스 장관에게 보고한 상황이어서 두 사람은 6자회담 재개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힐 차관보의 귀임에 따라 유엔 제재 이행과 6자회담 재개 등 두가지 임무를 위해 각각 한국 등을 방문하는 로버트 조지프 군축담당 차관과 니컬러스 번즈 정무담당 차관의 여행 일정 조율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무부는 이달 중순께 니컬러스 번즈 정무담당 차관을 먼저 서울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미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이후 로버트 조지프 군축담당 차관으로 하여금 먼저 한국과 일본 등을 방문토록 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 합의로 방문이 늦춰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무부가 대북 제재 보다는 6자회담 재개에 먼저 무게를 두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번즈 차관은 당초 방한 계획이 없었으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 합의로 ‘사정 변경’이 생기자 조지 부시 대통령이 1일 그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방문 계획을 알렸다.

한편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힐 차관보가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출근했으며, 직원들에게 반가운 표정으로 아침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