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관계정상화는 핵폐기 논의에 달렸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0일 “(북·미, 북·일간) 관계 정상화 과정은 현재 진행중인 이슈의 논의 성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숙소인 베이징(北京) 세인트 레지스 호텔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9.19 공동성명을 보면 알지만 우리는 6자회담을 통해 북한과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정상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이번 회담을 위해 상정한 한 주의 중반기인 수요일이다”며 “따라서 우리는 오늘 매우 실질적인 논의로 들어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담 전망에 대해) 비관한다거나 낙관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전제한 뒤 “나는 우리가 언제 어느 지점에서 이번 논의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힐 차관보는 전날 북미 양자협의 및 전체회의 성과에 언급, “매우 실무적이었고 건전한 의견을 교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어제 실질적 이슈에 대해 좋은 논의를 한 만큼 상황은 긍정적이지만 오늘 논의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번 주말 무언가 실질적인 것을 얻으려면 아주 가까운 미래에 문건화된 무언가를 봐야할 필요가 있다”며 회담 성과를 담은 의장성명 또는 의장요약 등의 문건 채택이 추진 중이거나, 곧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비롯한 워싱턴 당국자들과 어제 밤 논의를 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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