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가시적 訪中 성과없이 베트남行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던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기대를 모았던 북한 당국자와의 회동없이 2일 베트남으로 떠날 예정이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머물다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남을 통해 협상의 돌파구를 열어주리란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힐 차관보는 2일 기자들과 만나 “향후 수 주 내에 북측 당국자와의 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사되지 못한 북미 당국자간 회동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북한의 입장에서 볼 때 모든 일들이 너무 빨리 진행됐기 때문인 듯 하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전날에도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역시 타개 방안을 찾고 있으나 구체적 입장을 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우리는 그들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했으나 분명히 그렇지 못했다”고 전했다.

힐 차관보는 중국과 교착상태를 풀기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힐 차관보와 북한 김 부상과의 마지막 양자 회동은 지난달 19일 베이징에서 있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