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北 6자회담 복귀시 원하는 만큼 양자회담”

▲ 11일 한국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미국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1일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기만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원하는 만큼의 양자대화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1박2일의 방한일정을 위해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한 뒤 “미국은 언제든 9.19공동성명을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북한이 내일 당장 회담장에 돌아오더라도 `어디 갔다 왔느냐’고 묻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6자회담 참가국 중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된다는데 동의하고 있으며 (미사일 발사 후)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을 위해 이전보다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자신을 어려운 상황에 몰아 넣고 다른 나라들이 해결해 주길 원하면 안되며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북한의 회담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결의문에 대해 모든 나라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결의문을 지지하는 입장이며 이번에 한국 측 파트너의 의견을 들어본 뒤 워싱턴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6자회담 이외의 다자 협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6자회담을 대체할 회담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면서 “새로운 회담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것은 6자회담의 끝일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유명환 1차관을 예방하기에 앞서 `북한과 불법행위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올 경우 그들이 원하는 대로 어떤 형태로든 그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음을 수차례 밝혔다”며 “이제는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와야 할 때 “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방한 첫날인 이날 유 차관과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회동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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