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北 플루토늄 양 검증 가능…6자회담 이달 개최 어려워”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최근 미·북 검증 합의에 따라 북한이 과거에 제조했던 플루토늄의 정확한 양 등 플루토늄 핵프로그램 검증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9일 보도했다.

힐 차관보는 17일 하와이에서 아사히(朝日)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플루토늄의 양이 많으면 많은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 플루토늄 양이 검증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가동기록 분석과 기술자 면담, 시설에서의 시료 채취 등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플루토늄 검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용적인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은 농축우라늄에 의한 핵개발 계획보다 우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서는 “회담 일정을 잡기 곤란해 이달 중에는 열리지 못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차기 회담에서는 제 2단계에 이어 최종 3단계에서 북한이 실제 핵무기 포기에 나서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의 건강문제와 관련, “(김정일의 신변에)뭔가 일어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지난 1~3일 방북 당시의 느낌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김정일의 동정이 파악되지 않던)지난 8월 중순 이후 북한과 연락이 일시 중단됐었으나 9월 말 무렵부터 북한의 반응을 들을 수 있게 됐다”며 “(김정일에 의한)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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