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北으로부터 플루토늄 50kg 확보해야”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이 올 연말까지 연변 핵시설을 불능화하고 모든 핵프로그램을 신고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3일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50kg의 플루토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미국의 공영방송인 P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이 더이상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핵시설을 불능화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에는 이미 생산된 플루토늄이 있으며 목록상 규모가 50kg으로, 핵무기가 얼마나 크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핵무기 5~10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힐 차관보의 이같은 언급은 향후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 신고 약속에 따라 보유한 플루토늄 양을 신고할 경우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로 간주할 수 있는 기준치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힐 차관보는 또 올해 말까지 북한의 핵시설을 불능화하고 북한의 모든 핵프로그램 목록을 신고받으면 2008년에는 마지막 단계에 들어가 50kg 상당의 폭탄을 만드는 장치를 포기하고, 핵물질을 생산하는 또다른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지 여부를 명쾌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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