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北에 조속한 핵신고 거듭 촉구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19일 북한의 조속한 핵신고를 거듭 촉구하며 며칠 내에 북한측의 반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 북핵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 진전이 필요하며 아주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며 북한이 조만간 전면 핵신고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핵신고의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며 북한측 대표단이 제네바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만큼 “그들에게 며칠 간 말미를 주고 다음 행보가 무엇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지난주 제네바회담에서 “(신고) 형식을 논의했으며, 형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양측간에 형식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근본 문제는 북한이 아직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핵신고의 시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더욱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북핵 3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분명히 3월에라도 신고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미국은 그러나 투명성 제고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비밀문서를 통한 핵신고에는 관심이 없다고 그는 못박았다.

북한은 핵신고에 따른 또 다른 문제 야기나 부메랑을 우려할 필요는 없으며, 미국이 결코 핵물질을 보유한 북한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북한의 핵신고에는 우라늄 핵프로그램과 핵확산활동을 포함한 모든 요소들이 포함돼야 하며, 그렇지 않은 신고는 미국에서 “정치적 감당이 불가능하다”고 그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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