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中과 안보리 대북결의 이행 논의”

▲ 베이징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연합뉴스

중국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5일 중국 고위관리들과 연쇄 접촉, 북한 핵실험 가능성 차단과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북한의 핵실험 임박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설이 나도는 가운데 중국을 방문, 이목을 집중시킨 힐 차관보는 이번 방중 목적이 중국의 대북 제재 협조 요청임을 분명히 한 반면, 중국은 대북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상당한 시각차를 노정했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이날 추이텐카이(崔天凱) 및 허야페이(何亞非) 외교부 부장조리와 회동,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한 6자회담 복귀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힐 차관보는 이날 추이 부장조리 등과 회동 후 숙소인 베이징 국제구락부호텔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누구를 압박하기 위해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게 아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실험 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1695호의 이행 방안에 대해 분명하게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방중 이틀째인 6일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과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부부장을 만나 북한의 6자회담 복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힐은 “내일 우다웨이 부부장과 만나 좀 더 구체적인 얘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혀, 안보리 결의 채택에 따른 대북 경제제재에 중국의 동참을 강력히 촉구할 뜻임을 암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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