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차관보 “北미사일 발사 조사중”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8일(현지시간) 북한의 위폐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간 비상설 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생각해보겠다(look at)”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청문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 제의를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하고, ’앞으로 유사한 접촉이 다시 있을 것이냐’는 질문엔 “북한측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시간 우리 입장을 설명한 만큼, 앞으로 남은 일은 북한팀이 평양에 돌아가 그것을 보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현 시점에서 정확히 무슨 미사일이었는지 확실치 않기 때문에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 유예 관점에서 그 문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 북미간 위폐 접촉에 대해 “건설적이고, 매우 사무적인” 접촉이었다며, 북한이 방코 델타 아시아에 대한 조치와 핵프로그램 문제를 혼동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호주 법원이 마약밀수 공모 혐의로 기소됐던 북한 화물선 봉수호의 북한 선원들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린 데 대한 질문에 힐 차관보는 “재판 결론이 (정확히) 뭔지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호주 당국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에 앞서 청문회 증언에서 북한에 대해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사람들이 6자회담에 대해 시간만 흐르고 있다며 진전을 보기를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영원히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 거부 이유로 ’금융제재’ 등을 내세우는 데 대해 “북한이 핵포기 의사가 진지하다면 그게 문제될 게 없다”며 “아직 마음을 안 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대북 관계는 북한 정권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고립을 끝내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기 전엔 해빙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동맹들과 관계를 설명하는 가운데 “한국이 경제력에 상응하는 전 지구적 정치역할을 하기 시작함에 따라 한미동맹 관계는 시초(original)의 (대북 억지.방어라는) 안보논리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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