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국무장관 제의설에 충격받아”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국무장관직을 제의할 것이란 추측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었다고 3일 소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클린턴글로벌이니셔티브(CGI) 아시아총회가 열린 홍콩에서 CNN과 가진 회견에서 언론 등을 통해 국무장관 직 제의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 “힐러리가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힐러리를 국무장관으로 기용한 오바마 당선인의 결정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 듯 자신은 아내를 위한 조언자 역할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세계가 처한 심각한 도전에 대한 대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결정은 궁극적으로 오바마 당선인의 몫이라며 당선인이 요청하지 않는 한 주변인 역할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단 활동과 아내의 국무장관직 수행에 이해상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재단의 기부자 명단 공개, 외국정부의 기부금 사절, 해외행사 개최 중단 등을 당선인측과 약속한 바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클린턴 재단의 기부자로는 사우디 왕가와 모로코 국왕, 아랍에미리트와 연계된 재단, 쿠웨이트와 카타르 정부,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의 재벌 사위 등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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