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김계관 31일께 회동…확산문제도 논의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31일께 베이징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확산문제를 포함한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29일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힐 차관보가 29일 미국을 출발, 30일 베이징에 도착하며 현지에서의 회담들은 31일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김계관 부상이 아마도 베이징을 방문해.. 힐 차관보와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힐 차관보와 김 부상이 만날 경우, 북핵 2단계 합의 이행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북한의 핵 확산문제도 협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불능화 진전과 합의 이행을 위해 여전히 협의가 필요한 사항들이 있다”며 “힐 차관보는 틀림없이 확산문제가 모든 북한 핵프로그램의 폐기를 협의하는 6자회담의 일부라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핵프로그램의 폐기에는 “북한 밖에서의 일체의 활동을 포함한 모든 면이 포함된다”고 매코맥은 거듭 밝혔다.

국무부측이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부상간의 베이징 회동에서 확산문제를 거론할 것임을 분명히 함에 따라 힐과 김 부상간의 만남에서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력 의혹 문제가 본격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내에서는 지난달 이후 북한과 시리아간의 핵협력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6자회담에서 이 문제를 규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돼왔다.

힐과 김 부상간의 베이징 회동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매코맥은 덧붙였다.

한편 힐 차관보는 이날 일리노이주 록퍼드에서 6자회담에 대한 강연을 한 뒤 기자들에게 북미 양측은 영변핵시설의 구체적인 불능화 방안에 대해 거의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연에서 오는 연말까지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 의혹에 대해서도 확실한 해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날 강연이 끝난뒤 베이징을 향해 떠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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