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김계관 28일 베이징 회동 가능성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27일 “힐 차관보는 김계관 부상과 핵프로그램 신고문제를 추가로 협의하기 위해 중국에 더 머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자신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중이던 힐 차관보에게 북핵문제 해결방안을 추가로 논의하기 위해 중국에 더 머물 것을 지시했다고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힐 차관보가 김계관 부상과 만난다면 회동은 평양발 베이징행 비행기가 있는 28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외교 소식통은 “(힐 차관보가)중국 측과의 추가 협의를 위해 남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지난 19일 베이징에서 김 부상과 만나 신고 문제를 협의했지만 특별한 진전을 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6일 역사적인 평양공연을 열면서 북.미 간에 우호적 분위기가 연출되고 미국 정부가 공연 관람차 방북한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 등을 통해 김 부상에게 ‘북핵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직후여서 진전이 있을 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신고 문제에 있어 돌파구가 생겼다는 소식은 아직 접하지 못했다”면서도 “북미 간에 협의가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10.3합의’에 따라 작년 연말까지 핵프로그램을 신고를 마무리해야 했지만 UEP(우라늄농축프로그램) 추진 여부 등을 놓고 미국과 이견을 보여 신고를 미루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