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김계관, 이틀 연속 협의..남북 오후 회동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9일 오전 베이징(北京) 시내 모처에서 회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회담 소식통이 전했다.

북.미 6자 수석대표들은 회동에서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의 내용을 평가하고 향후 신고서 내용 검증 방안 등 현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에 도착한 8일에도 회동했던 두 사람이 이틀 연속 협의를 가짐에 따라 주요 현안에 대한 양측간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힐 차관보는 김 부상과의 회동이 끝난 뒤인 이날 오후 3시30분께 한국측 6자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미 회동 결과를 설명하고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힐 차관보는 김 부상과의 8일 양자회동 후 “북한이 최근 제출한 핵신고서의 내용 검증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회의는 이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아마 수 일, 수 주,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는 검증작업은 서류(검토)는 물론 현장방문,(관계자)인터뷰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개월여만에 재개되는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은 10일 오후 4시(현지시간) 개막한다.

김 숙 본부장은 이날 오후 5시 김계관 부상과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과 김 부상의 회동은 지난 5월 30일 베이징에서 상견례를 겸해 만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김 본부장은 또 북한과의 회동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댜오위타이에서 만나 검증체계 수립 등 회의 의제를 조율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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