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김계관 오늘 베이징서 양자회동”

▲ 힐 차관보(좌)와 김 부상 ⓒ연합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북한측 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13일 베이징에서 양자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이 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전날 워싱턴 교외의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한반도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경유하는 베이징에서 김계관 부상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 동남아 제3국에서 이뤄질 예정인 미·북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제2차 회의에 앞선 사전 협의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회동에서 양국 대표는 농축우라늄 문제 등 비핵화 2단계의 중요 의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미·북 관계정상화의 초기 목표인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힐 차관보는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와 관련 “비핵화 방법에 관해 합의를 도출하는 게 아니라 (핵시설 불능화 수단의) 선택사항을 리스트업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절차가 8월 하순에서 9월 초순에 열리는 6자회담 본회의에서 결정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는 16일께 선양(瀋陽)에서 2~3일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김계관 부상이 비핵화 실무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월 제1차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에는 북측 수석대표로 김성기 주중 공사가 나섰다.

힐 차관보는 14일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하고 15일 선양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