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의사회, 내년 北피폭자 검진 추진”

북한에 거주하는 피폭자를 면담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일본 히로시마(廣島)현 의사회가 이르면 내년에 현지의 피폭자들에 대한 건강진단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히로시마현 의사회 우스이 이즈테루(確井靜照) 회장은 18일 오후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이 의사회는 지금까지 브라질 등 남미, 미국 등에서 해외 피폭자 건강진단을 실시한 바 있으나 북한에서는 하지 못했다.

우스이 회장은 재일본 조선인 피폭자 연락협의회 이실근(李實根) 회장 등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평양을 방문했다.

그는 현지에서 시찰한 한 종합병원의 경우 CT가 20년된 것 한대밖에 없는 등 의약품과 의료기기 부족을 확인한 만큼 검진에 필요한 장비를 갖고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는 지난해말 시점에서 약 380명의 피폭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일본과의 국교가 체결되지 않은데다 현재 일본의 대북 경제제재로 인해 이들의 입국이 금지돼 있어 일본측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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