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잊은 통일부

통일부가 휴일을 이용해 브레인스토밍에 빠졌다.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휴일인 18∼19일 서울 남북회담사무국 회의실에서 서기관급 이상 간부직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레인스토밍을 가졌다.

이틀 간 오전.오후반으로 90여명을 모두 4개조로 나눠 반나절씩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주고 받은 것이다.

물론 이종석 장관과 신언상 차관은 거의 자리를 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브레인스토밍 자리는 이들 장.차관이 각각 지난 10일과 17일 취임한 직후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평소 자유로운 아이디어 개진과 토론 문화를 강조해 온 이 장관의 업무 스타일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실제 이 장관은 취임사에서 “혼자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이 지혜를 모을 때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고 뜻하지 않은 큰 열매를 맺을 수도 있다”고 당부하는 동시에 과거의 사고틀에 의존해서는 변화하는 남북관계를 주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브레인스토밍의 주제는 통일정책과 조직운영 개선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하면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함께 하는 통일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지, 한반도 평화의 제도화를 위해서는 어떤 정책을 펴야할지, 조직운영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시스템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등이 토론의 소재가 된 것이다.

통일부는 이번 브레인스토밍에 이어 다음 주말에는 경기도 청평에서 사무관급 이상이 참여하는 혁신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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