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18일 북한이 자립 국가로서 생존하려면 핵프로그램을 포기해야만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주말 미국을 방문한 후쿠다 총리는 이날 방송된 CNN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립국가로서 생존을 바란다면 그들은 핵프로그램을 포기할 필요가 있으며, 동시에 경제 자립도 숙고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후쿠다 총리는 이와 함께 북한의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일본의 경제적 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납치 문제 또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들이 있지만, 우리로서는 북한이 이웃 나라에 위협이 되는 한 그들이 자립적 국가가 되기는 아주 어렵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북한은 우리 자유체제와는 전적으로 다른 체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을 자립 국가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본다”며 “지금 대로라면 북한은 쇠약해져서 결국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쿠다 총리는 지난 15-16일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와 일본인 납북자, 북한의 테러지원국 리스트 삭제 문제 등을 두루 논의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