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0일 차기 북핵 6자회담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당사국들이 함께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중국은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장관은 6자회담에서 중국이 맡아온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미국은 6자회담이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최선의 수단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대만문제가 여전히 중-미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있어 중요한 관건이라면서 미국에 대해 대만해협의 평화를 위협하는 대만독립 분열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라고 촉구했다.
라이스 장관은 양안(兩岸) 안정과 대만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전제하고 미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후진타오 주석 예방에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 확대 방안과 대만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