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28일 방북…협력강화 계기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28일부터 30일까지 북한을 공식 친선방문한다.

후 주석은 중국 제4대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인 이번 방북 기간에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 11월중에 열기로 한 제5차 6자회담, 경제협력 확대방안 등에 관해 깊숙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후 주석의 방북 발표 전인 지난 18-22일 리빈(李賓) 한반도담당대사를 평양에 보내 제5차 6자회담에 관해 사전 조율을 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10일의 북한 노동당 창건 60주년에 즈음해서는 우이(吳儀) 부총리가 인솔하는 당.정대표단을 파견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변함 없는 우의를 보여주었다.

특히 우 부총리는 당시 축하의 뜻으로 중유 1만t을 북한에 무상 제공하는 한편 중국 정부의 무상지원으로 건설되고 김 위원장이 직접 명명한 대안친선유리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장을 역임한 우 부총리는 또 박봉주 북한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의 경제협력 확대와 중국의 북한 기초시설 건설 및 자원 개발 참여 의사를 북한측에 전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중국 인민지원군의 6.25 참전 55주년에 즈음한 기념사설에서 “존경하는 호금도 동지의 우리 나라 방문은 조.중 친선을 더욱 공고 발전시키는 데서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조.중 친선관계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과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한다”면서 김 위원장의 3차례에 걸친 방중, 후 주석 방북, 대안친선유리공장 준공 등을 거론한 후 두 나라 관계가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7일 후 주석을 총서기로 하는 “새로운 중국공산당 중앙은 ‘전통계승, 미래 지향, 선린우호, 협력강화’의 정신에 입각하여 새로운 시기에 중.조 우호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또 양국 관계가 정치부문의 부단한 발전과 함께 최근 수년 동안 경제.무역 교류와 협력도 날이 갈수록 확대, 심화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플랜트설비, 동력 전기설비, 일상생활용품은 북한에서 환영을 받고, 북한의 광산, 수산품, 목재는 중국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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