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한반도문제, 침착하고 이성적인 대화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에 도발은 ‘받아들일 수 없다(unacceptable)’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을 촉구했다고 백악관이 6일(워싱턴 시각)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5일 늦게 후 주석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대통령이 북한이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지난 2005년 6자 공동선언에서의 약속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할 필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중국이 미국이나 다른 국가들과 함께 북한에 도발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데도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성명을 말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깨지기 쉬운 한반도 안보문제의 악화를 막기 위해 각 측이 침착하고 이성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후 주석은 “현재 상황에서 시급한 것은 냉정하고 이성적인 대응을 통해 정세 악화를 막는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대화와 협상이라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 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가려는 것은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은 한결같이 대화와 협상이 한반도 핵 문제를 비롯한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여기고 있다”면서 “현재 정세의 전개는 북핵 6자회담 재개의 중요성과 긴박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 주석은 “중국은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를 제안한 바 있고 미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는 동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목표를 실현하고 동북아 불안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미국은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어 “미국은 효과적인 대화와 접촉을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하며 이와 관련해 중국과의 소통을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