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일국양제 확고히 완성해야”

마카오의 주권이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20일로 10주년을 맞았다.


마카오 정부는 이날 오전 마카오 동아시아게임 돔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홍콩 행정수반인 도널드 창(曾蔭權) 행정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권반환 1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후 주석은 축사를 통해 마카오가 지난 10년간 `일국양제'(一國兩制.1국가 2체제)를 통해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일국양제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일국양제는 중국 정부와 홍콩, 마카오가 공동으로 노력해 발전시켜온 제도”라면서 “마카오는 새 행정장관의 지도 아래 `일국양제’를 흔들림없이 완성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또 마카오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선 마카오, 홍콩, 광둥(廣東)성 등 주장삼각주 지역간 경제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카오는 주권이 반환된 해인 1999년 말에는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1만3천844달러에 불과했으나 카지노와 관광산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2008년에는 1인당 GDP가 3만9천377달러로 급증했다.


이날 마카오 주권반환 10주년 기념식은 마카오의 제3대 행정수반인 페르난도 추이(崔世安) 새 행정장관의 취임식을 겸해 열렸다.


추이 행정장관은 “향후 5년 내에 경제의 다원성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카지노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제회의, 전시, 물류, 문화산업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후 주석은 기념식이 끝난 뒤 중국 중앙군사위 주석 자격으로 마카오 주재 인민해방군 부대를 사열한 뒤 오후에는 마카오 인근 주하이(珠海)시 헝친다오(橫琴島)에서 열린 마카오대학 새 캠퍼스 건립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후 주석은 19일 마카오에 도착해 마카오 과학기술관 개막행사에 참석하고 에드먼드 호(何厚화<金+華>) 전임 행정장관과 추이 새 행정장관 등 마카오 주요인사들을 면담한 뒤 저녁에는 마카오 정부가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지난 2007년 7월1일 홍콩의 주권반환 10주년 행사에도 후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마카오 반환 10주년 기념식은 중국, 미국,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온 보도진 100여명이 취재에 나섰으며, 한국 언론으로는 연합뉴스가 유일하게 초청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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