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북한에 쌀 50만t 지원 약속”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에 내년 1월까지 쌀 50만t 지원을 약속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2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북·중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북한 김정일이 지난 8월 27일 지린성 창춘시에서 후진타오 주석과 회담하고 쌀 50만t을 지원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중 정상회담 내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대북 쌀 지원은 북한이 먼저 지원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북한은 중국에 대북 쌀 지원을 요청할 당시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대북 경제제재로 인해 식량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북한이 중국에 내년 1월까지 쌀 지원을 요청한 것은 북한 후계자로 낙점된 김정은의 생일이 1월 8일인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예상하고 그의 생일을 맞아 지원받은 쌀을 주민들에게 배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영훈 연구위원이 제공한 세계식량계획(WFP)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1996년부터 2007년 까지 곡류, 옥수수, 쌀, 밀, 밀가루 등을 12년간 320여만t을 지원한 바 있다.


이중 옥수수는 130만여t, 밀가루는 100만여t, 쌀은 63만여t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