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부시에 힐 차관보 방북 설득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을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설득했으나 실패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9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이 인용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후 주석은 지난 1일 부시 대통령과 의 전화회담에서 북한 외무성이 발표한 힐 차관보의 방북초청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6자회담 틀 밖에서 북한과 대화할 생각은 없다”며 후 주석의 요청을 거부했다.

중국은 힐 차관보의 방북을 초청하는 북한 외무성 담화 내용을 외교경로를 통해 사전에 입수, 그의 방북을 촉구함으로써 6자회담 재개의 계기로 삼을 생각이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최고지도자까지 나서 설득한 힐 차관보의 방북이 좌절됨에 따라 작년 11월 이후 중단된 회담 재개전망이 더 불투명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당시 후 주석과 부시 대통령의 전화회담 사실을 보도했으나 이란 핵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전했을뿐 북한문제가 거론된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은 6자회담 재개와 금융제재문제를 협의하자며 힐 차관보의 방북을 초청하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지난 1일 발표했으나 미국은 초청을 거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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