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김정일과 대안유리공장 참관

북한을 방문 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 이틀째인 2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중국의 무상지원으로 건설된 대안친선유리공장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호금도 동지께서 타신 차가 공장에 도착하자 환영군중들은 두 나라 깃발과 꽃다발을 흔들고 ‘환영 호금도’, ‘조.중친선’이라고 외치면서 열렬히 환영했다”고 전했다.

이날 후 주석의 참관에는 중국측에서 중앙서기처 왕강(王剛) 서기,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 당 중앙정책연구실 왕후닝(王호<삼水+扈>寧) 주임, 우둥허(武東和) 북한주재 중국대사, 랴오샤오치(廖曉淇) 상무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북한측에서는 박봉주 내각 총리,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동정호 건설건재공업상, 김태종 노동당 중앙위 국제부 부부장, 최진수 중국주재 북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또 리태남 노동당 평안남도위원회 책임비서와 김종태 평안남도 인민위원회 위원장, 량장균 건설건재공업성 부상 겸 공장 지배인이 후 주석을 현지에서 영접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량 지배인은 공장 전경도 앞에서 후 주석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중국 당과 정부가 현대적인 유리공장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고 공장을 최상의 수준으로 건설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준 데 대해 우리 인민은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의를 표했다.

후 주석은 주요 생산공정들을 돌아보면서 양국의 일꾼과 기술자, 노동자들이 합심해 짧은 기간에 공장을 훌륭히 건설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

이어 이 공장 건설에 참여한 중국 요화유리집단공사의 일꾼과 기술자들을 만나 “앞으로도 조선(북한) 동지들을 성심 성의로 도와줘 유리공장이 조선의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 기여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이 ‘21세기 조.중 친선의 상징’이라고 부르는 대안친선유리공장은 부지면적 29만3천㎡에 최신 설비를 갖춘 300t급 부유법 유리공장으로, 중국이 2천400만달러를 투자해 착공 1년3개월만인 지난 9일 준공됐다.

한편 후 주석은 이날 룡산농장을 방문, 창고와 탈곡장, 농촌 문화주택, 유치원을 돌아본 후 문화기재와 생활용품을 기증했다고 통신은 말했다.

농장 방문에는 김영일 외무성 부상, 최진수 대사가 동행했으며 리경식 농업상과 농장관리일꾼들이 영접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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