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北과 회담때 남북관계 중요성 강조”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중국은 남북관계 개선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북한 지도자들에게도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후 주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후 주석은 북한 지도자의 방중때 남북관계에 대한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과 8월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이와 같은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은 “한국이 최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과 남북 군사실무회담 등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데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에 중국의 과거 발전 경험을 많이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북한이 중국에 대해 ‘훌륭한 모델이 바로 옆에 있는 이웃’이라고 생각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또 “중국이 북한과 가진 특수관계를 잘 이해하고 아울러 대한민국과는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며 “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미래 차원에서 한중 관계를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바뀐 이후 상당히 한중관계가 가까워지고 밀착되고 있다. 아주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심도 있고 더욱 전면적인 관계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이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후 주석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고 후 주석은 의장국인 한국의 정상회의 준비 노력을 평가하면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아시아에서 최초이고 신흥국에서도 최초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한국의 역할은 의장국으로서 국가간 협상을 잘 조직하고 리더십을 발휘해 결론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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