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시라크, 北 핵실험에 ‘심각한 우려’ 표명

중국과 프랑스는 26일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두 나라는 이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와 국제사회의 핵무기 확산 방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를 지지하며 북한에 한반도 비핵화 약속 준수를 촉구한다고 밝히고 모든 당사국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 방침을 견지,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동성명은 후 주석과 시라크 대통령이 한반도 및 동북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고 공동으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프랑스는 이와 함께 이란에 우라늄 농축 중단을 촉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 1696호를 존중할 것을 촉구하고 이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긴밀하고 정기적인 접촉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의 최고 지도자들은 중국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무기금수 조치 해제와 조속한 시장경제 지위 부여를 촉구하는 한편 중국과 EU 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심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무역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프랑스의 항공기 제조회사인 에어버스는 톈진(天津)보세구.중국항공공업제1집단공사.중국항공공업제2집단공사로 구성된 중국측 컨소시엄과 A320 시리즈 중형 항공기의 조립생산 라인 공동 건설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톈진에 건설되는 이 생산 라인이 오는 2009년 정식 가동되면 2011년까지 3년 동안 매월 4대씩, 총 144대의 A320 항공기를 조립생산할 수 있게 된다.

양국은 이번 시라크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A320 항공기 조립생산 라인 공동 건설 외에 중국항공기재수출입집단공사와 에어버스사 간의 A320 시리즈 항공기 150대 구매 기본합의서 및 A350 항공기 20대 구매 의향서 등 항공, 철도, 핵발전 등 14개 항목의 협력 합의서에 서명했다.

중국이 이번에 서명한 에어버스 항공기 구매는 중국 민항 역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전면적인 전략 동반자관계를 수립한 중국과 프랑스 간의 쌍무무역액은 항공우주, 핵발전, 철도, 자동차 등 주요 경제.무역 협력 부문을 중심으로 매년 20%를 웃도는 증가속도를 보이면서 지난해 200억달러를 돌파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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