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부시, G8 회의서 미사일문제 논의할 듯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과 개발도상국 지도자간 대화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전용기편으로 베이징을 출발,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향했다.

후 주석은 16일의 G8 공식 정상회의에 이어 17일 열리는 G8.개발도상국 지도자 대화회의에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피초청국 정상들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함께 참석, 에너지 안보를 비롯해 질병 예방 및 통제, 교육, 아프리카 개발 등의 문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 회의에 참석하는 후 주석은 상트 페테르부르크 체류 기간 중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중.미관계 외에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및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포함한 국제 및 지역의 공통관심사 등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 주석은 또 러시아 및 인도 지도자들과의 3국 정상회담 외에 인도, 브라질, 남아공, 멕시코 및 콩고공화국 등의 지도자들과도 한 자리에서 만날 예정이지만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는 만나지 않기로 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비롯한 일부 G8 지도자들은 G8이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 멕시코 등 5개국을 새로 받아들여 G13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아직 발전도상국으로서 경제구조 개혁의 심화와 경제의 지속 가능한 고속 성장이 급선무여서 시기상조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주석이 G8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03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제29차 회의, 2005년 영국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에서 열린 제30차 회의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중국은 1999년 독일에서 열린 제25차 회의와 2000년 일본에서 열린 제26차 회의에도 초청받았으나 불참했다.

후 주석의 이번 회의 참석에는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 왕후닝(王호<삼수변에 扈>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링지화(令計劃) 중앙판공청 부주임, 천스쥐(陳世炬) 주석 판공실 주임, 추이톈카이(崔天凱)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 등이 수행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