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폭정 기록한 역사박물관 건립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폭압 정치를 기록한 역사박물관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 세워질 예정이다.

아리프 아부드 라지아크 이라크 고등법원장은 아랍에미리트 일간 ‘더 내셔널’을 통해 “사담이 유죄 판결을 받은 법정 인근에 2월 중 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라지아크 법원장은 “언젠가는 사람들이 후세인의 범죄를 잊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며 “박물관은 독재정치의 참상에 대해 관람객들에게 많은 교훈을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물관은 200㎡ 규모로 후세인 집권 24년간 이뤄진 각종 고문도구와 자료 등이 전시될 예정으로 수 많은 사형에 사용됐던 교수형 밧줄과 쇠막대기, 18만명의 쿠르드족을 숨지게 한 ‘안팔(전리품) 작전’ 당시 사용된 지도 등이 전시된다.

또, 국제대회에서 경기에 패하고 돌아온 운동선수들에게 사용된 고문도구인 야외용 철제 감옥 등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후세인이 사형 선고를 받았을 당시 앉았던 의자와 후세인이 고향 티크리트 땅굴에서 체포될 때 갖고 있었던 코란, 전화, 소설, 가방, 음악테이프도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박물관에는 후세인 재판 당시 제출된 2천600만장 분량의 자료 등을 구비한 연구센터도 들어서 영어, 쿠르드어 번역작업 등 학술 활동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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