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 김정은 위한 호화주택 잇따라 건설”

북한 김정일의 후계자인 김정은을 위한 초호화 주택을 잇따라 건설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1일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12월 31일에 촬영한 위성사진과 한국의 정보기관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북한 전문가들도 신뢰할 만한 정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화됨에 따라 1억 파운드(약 1734억원) 이상을 들여 호화 주택을 건설하고 있다”면서 “지배계층(ruling family)은 굶주리는 주민과는 달리 오래전부터 호화로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전용공관으로 추정되고 있는 15호 관저.ⓒ데일리NK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이 태어나고 자란 평양 중심부의 주택은 거액을 들여 호화롭게 재건축됐다. 또 함경북도에도 김정은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주택이 건설 중이며, 인근 철도와 도로를 닦는데 주민들이 강제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원도 해안 지역의 송도원에는 가족 리조트 단지를 위한 전용철도역과 요트 부두를 포함한 대형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한국의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이 건물의 구조는 함경남도에 있는 김정일의 별장인 서호초대소와 비슷하다.


서호초대소는 방문자들이 100m 아래 수중생물을 볼 수 있는 해저 갤러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가 2004년 유방암으로 죽기 전까지 거주했던 평양 중심부의 주택을 김정은의 새로운 역할에 어울리도록 호화롭게 재건축했다. 바로 옆에는 김정일의 집무실이 있는데 두 건물은 지하 터널로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일가는 북한 전역에 최소한 33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8채는 김정일 일가만을 위해 이용되는 철도역으로 연결돼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러한 김정일 일가의 호화생활과 달리 주민들은 여전히 굶주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엔의 세계식량프로그램(WFP) 발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식량배급이 주민 68%에만 이뤄지며 이마저도 필요량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또한 북한의 모든 어린이의 3분의 1과 임신한 여성·모유 수유 여성의 4분의 1이 만성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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