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순·미선이 피로 얼룩진 6·13 반미투쟁 부른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효순이·미선이 사건’ 9주기인 13일 반미 투쟁을 노골화하는 비난글을 게재했다. 매년 6월이면 남한 사회 내에서 반미 감정을 기반으로 한 시위가 격화된다는 점에서 이를 선동하기 위한 북측의 선전모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피로 얼룩진 6·13은 오늘도 반미투쟁을 부른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돌이켜볼수록 사람의 가죽을 뒤집어쓴 미제야수들이 남조선을 강점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기간에 우리 겨레를 대상으로 감행한 귀축 같은 살인 만행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며 “그중에서도 어린 효순이와 미선이에 대한 살인 만행은 9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도 온 겨레의 치솟는 격분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 두 소녀가 쓰려져있는 처참한 광경을 보라! 머리에서 터져 나온 뇌수와 흘러나온 낭자한 붉은 피, 길바닥에 너저분하게 뿌려진 연연한 살점, 옷에 그대로 찍혀진 미국제장갑차의 무한궤도자리… 그야말로 사람의 가죽을 뒤집어쓰고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수 없는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살인 만행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여중학생 살해사건을 계기로 벌어진 남조선인민들의 줄기찬 대중적 투쟁은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강점을 끝장내고 빼앗긴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으려는 굳센 의지의 힘 있는 과시로서 반미자주화운동사에 뚜렷한 획을 그어놓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지금 남조선에서는 미제의 고엽제매몰사건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려 목숨을 잃고 있으며 강하천들이 심히 오염된 상태로 생태계에 커다란 위험을 던져주고 있다”며 “그러나 이명박 역적패당은 남조선인민들의 생명이 어떻게 되든지간에 미제의 고엽제매몰사건을 무마시켜보려고 저들의 친미 굴종적 본색을 남김없이 드러내놓고 있다”고 강변했다.


매체는 “남조선에서 미제침략군을 내몰고 이명박 역적패당들을 징벌하지 않고서는 인민들의 자주권, 생존권도 찾을수 없고 안녕과 평화도 지킬 수 없으며 9년 전에 생죽음을 당한 나어린 효순이와 미선이의 원한도 풀수 없다”며 주한미군철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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