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령 電氣 공급 늘어…휴대폰 방해 전파용?

김정숙(김정일의 어머니)의 고향인 함경북도 회령에서 전기공급이 거의 정상화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공급 정상화 원인 중에 하나로 북중 휴대폰 통화 단속을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 회령소식통은 12일 데일리NK와 가진 통화에서 “식량가격과 환율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주민들에 대한 전기공급이 정상화 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하루 1시간 고작했지만 요사이는 저녁에 많게는 3시간까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저녁에 전기가 들어오면 같이  먹을 밥도 줘야 하지 않나?”라며 식량 공급 차질에 여전히 불만을 들어내고 있다고 한다.


현재 북한에는 전력 생산량 대부분이 군수공업과 김부자 우상화의 본거지인 사적부문(김정일 일가의 우상화 전시물을 설치해 놓은 곳)에 집중 배정되고 있다.


소식통은 타지역과 다르게 회령에 대한 전력 공급이 정상화 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 “김정숙의 고향이라 사적부문에 대한 전력공급을 특별배려해왔다. 최근에는 휴대폰 통화를 막기 위한 방해전파를 쏘기 위해 국경지역에 송전량을 늘리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공급 상황이 호전되면서 국가보위부 27국 전파탐지기가 중국과 휴대폰 통화를 막기 위한 강한 방해파를 내보내고 있어 통화 불통 상태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보위부 27국은 회령 오산덕에 주둔하여 강한 장애파를 조성하여 통화를 차단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국경지역에 대한 불법휴대폰 단속사업이 시작되어 국경지역에서 수백대의 휴대폰이 단속됐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사법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