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개성공단 사태 北 내부 혼선인듯”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은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 차단 원상복귀 조치와 관련, “이번 일은 그냥 해프닝으로 보기는 힘들다”며 “분명한 것은 북한 당국의 태도가 믿을 수 없다는 것이고, 또한 북측도 개성공단에 대해 내부에서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개성공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남북관계에 이용할 수 있는 면을 두고 군과 당국간 협조 문제에 있어 약간 혼선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쨌든 간에 (개성공단 출입경) 차단과 해제를 모두 군이 했다는 사실에서 아무래도 군의 목소리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 즉각 해제조치를 한 것은 환영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경분리 원칙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 아산의 적자가 1000억이 넘었고 현대아산 관련자나 하청기업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며 “정부당국이 금강산 관광 재개신청을 적극적으로 해야 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