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북핵단장, 19∼20일 귀국할 듯

북한 핵시설 불능화 작업의 마지막 단계인 미사용 연료봉 처리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북 중인 황준국 외교통상부 북핵기획단장이 19∼20일께 베이징을 거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8일 “황 단장이 오늘은 평양에서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일이나 모레 베이징을 거쳐 귀국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여건상 아직 황 단장으로부터 방북 활동에 대한 세세한 보고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현지 상황에 따라 귀국 일정이 좀더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황 단장은 본인을 포함, 6명으로 이뤄진 한국 실사단을 이끌고 15일 오후 평양에 도착, 영변의 핵 시설을 방문해 북한이 제조, 보관 중인 5MW와 50MW 원자로용 미사용연료봉 1만4천여개의 규격, 성분, 보관상태 등을 전문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실사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검토와 6자회담 참가국 간 협의를 거쳐 미사용연료봉의 처리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의 미사용연료봉을 구부려 못쓰게 하거나 한국을 포함한 제3국으로 반출하는 방식으로 불능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북핵 6자회담의 우리측 차석대표인 황 단장이 이번 방북을 계기로 북측 차석대표인 리 근 외무성 미국국장을 만나거나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예방할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아직 이들과 의 면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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