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DJ, 김정일 독재자로 인정하나?”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사를 통해 ‘민주주의가 위기가 처해 억울하고 분하다’고 언급한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향해 “김정일을 우리 민족의 반역자이자 독재자로 인정하고 있느냐”고 직격탄을 던졌다.

황 위원장은 13일 자유북한방송의 ‘민주주의 강좌’를 통해 “DJ가 300만 이상을 굶겨 죽이고, 온 나라를 감옥으로 만들었으며 정치권, 재산권은 물론 마지막에는 정신까지 다 빼앗은 김정일을 독재자로 인정 하는지, 안 하는지는 물을 필요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일과 친한 것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다. 반역자와 결탁한 것이 반역자이지 달리 될 수가 없다”며 “DJ는 김정일과는 친하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은 극악한 파쇼분자라고 욕하면서 억울하다고 하고 있다. 그러면 북한에 가서 살면 억울하지 않을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김정일 초상화가 비 맞는다고 해서 우는 것이 제정신인가. 자신들이 굶어 죽어가면서도 ‘김정일 장군님 잘 모셔주십시오. 우리는 굶어 죽어도 괜찮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제정신인가”라고 반문한 뒤 “북한 주민들은 자신들을 굶어 죽게 한 김정일에게 정신을 다 뺏기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이어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서 굶어 죽는 사람만이 죽은 것이 아니다. 정신이 없는 사람들도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2천 3백만 명의 정신을 다 빼앗았다는 것만으로도 김정일이 우리 민족에게 끼친 죄악은 그 무엇으로도 계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그런 사람에게 국민 몰래 몇억달러씩 갖다 준 것이 민주주의인가”라며 “민주주의라는 것은 국가의 이익, 즉 인민의 이익을 대표해야 하는데, 김정일과 결탁한 사람이 인민을 대표할 수 있는가”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DJ가 김정일에게 보낸 돈이 북한의 군수공업에 준 도움은 대단하다”며 “그런 돈은 전적으로 김정일의 주머니에 들어가 핵무장이니 미사일이니 모든 군대를 강화하는데 쓰인다. 일부는 남한의 공작원을 통해 한국 좌파들에게 전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송두율처럼 자꾸 증명하라고 하면 곤란하다”며 “김정일이 증인으로 나서야 하는데 그렇다고 김정일을 잡아다가 재판할 수 있겠느냐”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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