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DJ는 이제라도 잘못 인정해라”

황장엽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하면 될텐데, 햇볕정책의 실패가 명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30일 송출된 자유북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햇볕정책은 반민족적, 반민주주의적, 반미적이며 사람들을 마비시키는 가짜 평화주의 정책”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황 위원장은 “햇볕정책이 세 가지의 가면을 쓴 체 사람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첫 번째로 평화를 갈망하고 김정일의 무력위협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김정일과 화합하면 평화가 유지된다는 ‘평화주의의 가면’을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대중씨는 (북한에) 갔다와서 ‘이젠 전쟁이 없어진다며 노벨평화상까지 탔다”며 “그러나 핵무기 실험을 하는 것이 어떻게 평화를 위한 것이 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두 번째 가면은 ‘민주주의의 가면’이라고 황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김정일을 도와줘야 북한이 민주화된다는 햇볕정책의 논리가 사람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이 몇 십년동안 개혁개방을 제안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김정일이 몇 억 달러를 가져준다고 해서 자유민주주의를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했다.

햇볕정책이 남북화해를 낳았다는 주장에 대해 “지금 남북간의 관계는 김정일 집단과 남한 정권과의 관계일 뿐”이라며 북한의 일반 주민들과는 무관하게 추진되고 있는 대북정책을 꼬집었다.

황 위원장이 세 번째로 ‘민족주의의 가면’을 들었다.

“수백만의 북한 주민들을 굶어 죽이고 온 나라를 감옥으로 만든 김정일과 협력하는 것이 과연 우리 민족을 위한 것이냐”고 반문하며, “햇볕주의자들은 민족주의를 이용해 반미사상을 강화하려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또 햇볕정책의 가장 큰 과오로 한국의 민주주의가 약화된 점을 꼽았다. “(햇볕정책의 결과) 간첩도 잡을 수 없게 해놓고, 안보체계도 마비되게끔 만들어 놨다”며 “결국 햇볕정책은 친김정일적인 정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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