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3대세습, 北내부 강력 반발 없을 것”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전 북한 노동당 비서)은 7일 천안함 폭침사건과 관련해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않아도 북한의 소행임이 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KBS 9시 뉴스를 통해 “누가 그런 일을 하겠나, 도깨비가 하겠나”며 “북한이 대북 강경책을 쓰는 이명박 정부를 위협하고 보수 세력에 타격을 주기 위해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소행임이 분명한데도 이 사실을 믿지 않는 세력이 남한 내부에 20%나 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이는 북한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김정은의 권력 승계와 관련, “핏줄에 의한 3대 권력세습은 시대에 뒤떨어진 잘못된 방향이지만 세뇌 교육으로 북한 내부의 강력한 반발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북한은 핵개발을 가장 중요한 무기로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체제 하에서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전 비서는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제재조치에 항의해 이번에도 3차 핵실험 국면으로 상황을 이어갈지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05년 9월 시작된 미국의 방코델타아시아(BDA) 계좌 동결 조치에 반발하며 이듬해 10월에 1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다.


황 위원장은 “북한의 변화를 원치 않는 중국이 있는 한 북한 체제에 급격한 변화가 올 가능성은 적다”면서 “우리 정부가 취할 대북 전략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을 통해 남북 간 차이를 줄여 자연스럽게 냉전을 끝내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